부산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하 지스타)'가 열린다고 밝혔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최대 2028년까지 지스타 개최도시로 선정되어 올해로 13년째 개최도시(Host CITY) 역할을 맡고 있다.
2019년 역대 최대규모로 지스타가 개최됐던 이후, 2020년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2년을 기다린 끝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바로 11월 다시 벡스코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부활하게 됐다.
2년 만에 다시 현장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시민들에게는 게임전시, 신작게임, 이벤트 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게임 업계에게는 기업 간 소통의 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전 예약 6천 명, 백신접종 완료자만 입장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방역체계도 촘촘하게 준비했다.
입장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1일 티켓 판매 수량을 6천 장으로 제한했다.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만 진행한다. 행사 기간도 기존 4일(목~일)에서 5일(수~일)로 늘렸다.
특히, 최근 백신접종률이 낮은 청소년들의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관람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 입장할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방문일 기준 3일 이내의 PCR 검사 음성 반응이 확인돼야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
다양한 부대 행사와 특별 이벤트 개최
그동안 현장 행사에 목말랐던 게임산업 관계자들의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는 11월 19일에서 21일까지 3일간 '지스타컵 이스포츠 페스티벌(G-FESTA)'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는 부모와 자녀가 2인 1팀으로 출전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BRENA 창의력 대전, 도티 등 인플루언서 이벤트, 패밀리 트라이애슬론 등 여러 가지 연계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본관 3층 소전시실에서 게임과 예술을 결합한 형태의 게임 IP 기획전시가 열린다.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유명 게임사 '그라비티'와 협업해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 속 이야기를 표현하고, 게임 속 아이템을 팝아트 형식으로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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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참가했던 30개 인디개발사(팀)도 'BIC 쇼케이스'에 참여해 게임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부산기념품10선협의회와 협력해 최초로 개발한 지스타 캐릭터 '타닥'과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부울경관광벤처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지스타와 관련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간에 미션을 만들어 지스타와 부산의 게임산업 공간을 동시에 알리는 관광 미션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올해 지스타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11월 17일 오후 2시 박형준 부산시장, 강신철 지스타 공동조직위원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제1전시장 지스타 특별무대에서 펼쳐졌다.
개막식은 개막 영상 상영, 개막 세리모니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 크레프톤 부스 등 지스타 전시장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