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여신협회에서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여전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여전업 발전 방안과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고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 금융·비금융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복합시대에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Payment)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을 카드사에 허용하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 업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e-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투자와 진출 등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는 끼워팔기 우려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또 "여전 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캐피탈사가 4차 산업, 환경 분야 산업발전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용 부동산 리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제도적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