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조는 박 시장이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임명하자 "부산시의회와 협치하겠다는 말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동"이라며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이고, 불리하면 무시하겠다는 자기모순이자 언행불일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한문희 후보자의 노동탄압과 골프접대 전력은 심각한 흠결 사유였고, 이 때문에 부산시의회 검증에서도 '부적격' 판정이 나온 것"이라며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탄압, 골프접대 저녁이 있는 흠결 많은 인물이 아니라, 꺠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했을 뿐이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노조는 부적격 사장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한문희 사장이 출근하는 18일 아침부터 사장 출근 저지 농성 투쟁에 나서는 한편, 부적격 사장을 임명항 박형준 시장에 대한 퇴진 투쟁도 펼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