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의 비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3차전 홈 경기에서 브라질과 0대0으로 비겼다. 8승5무 승점 29점 2위를 유지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11승2무 승점 35점)에 이어 카타르행 티켓을 확보했다.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는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칠레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1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통산 18번째.
남미 예선에서는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아르헨티나는 4위 콜롬비아와 5위 페루(이상 승점 17점)에 승점 12점 차로 앞섰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4경기가 남은 상황.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르헨티나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지면 동률이 된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페루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두 팀 모두 4승을 거두기가 불가능하다. 아르헨티나는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행은 확정했지만, 브라질과 맞대결 결과는 아쉬웠다.
일찌감치 카타르행 티켓을 얻은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부상으로 10월 예선에 나서지 못한 메시를 선발로 내세워 승점 3점을 노렸다. 메시는 13일 우루과이전에서 막판 15분만 뛰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 20m 중거리포로 브라질 골문을 정조준했지만,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메시는 "최선을 다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런 페이스의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