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8월 21일 이후 88일 만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 497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103명 가운데 접촉자 77명, 감염원조사중 26명이다. 접촉자 77명은 가족 25명, 지인 9명, 동료 9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의료기관 12명, 목욕장 11명, 학교 9명, 실내체육시설 1명, 기차 1명으로 분류됐다.
해운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병원 종사자 1명이 증상이 있어 지난 15일 확진된 이후 같은 층에 근무하는 종사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지인 1명도 양성 판정이 나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중심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15일 확진된 이후 가족 3명, 학생 3명,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사하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학생 3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연제구 의료기관의 주기적 검사에서 종사자 1명, 환자 11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가 종사자 4명, 환자 75명 등 7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돌파 감염은 64명으로 환자 60명, 종사자 4명이었다. 시는 중수본과 협의회 이 의료기관을 한시적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연제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4명,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 해운대구 목욕탕은 이용자 3명, 종사자와 가족 접촉자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특별활동 수업과 관련해서도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이 그룹에서 86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73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44명은 재택치료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명이다. 또,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174명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치러지는 가운데 수험생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가 돼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시는 각 구·군과 지자체와 잘 협의회 확진자와 격리자 이송,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수험생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오늘 검사에서 확진이 되더라도 내일 수능에 응할 수 있다며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수능 이후 미뤘던 모임이 많아지고, 10대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최대한 절제된 모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전체 인구의 80.2%가 1차 접종을, 76.8%가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