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가 사용했던 사무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이 곽 전 의원에 대한 대가성 자금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수사팀은 의혹이 제기된 시기인 2015년 곽 전 의원이 대한법률공단 이사장이었다는 점에서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보다는 공무원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논리의 알선수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들 병채씨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곽 전 의원도 이번 주중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1호 사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CBS노컷뉴스 보도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