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여성 스포츠대상 10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신유빈은 1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1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10월 MVP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류호길 MBN 대표이사가 시상했다.
지난달 신유빈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53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함께 21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탁구 신동으로 5살 때부터 주목을 받은 신유빈은 탁구 사상 최연소 올림픽 출전을 이뤘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앳된 함성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상 뒤 신유빈은 "올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됐는데, 의미 있는 상까지 받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실력을 키워 한국 탁구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신유빈이 침체된 한국 탁구를 일으킬 선수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탁구가 내년 프로로 출범하는 만큼 아이콘이 되어 부흥을 이끌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부문별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