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군 의료진 약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군 병원에서 자체 접종하는데, 국방부는 필수 인력인 만큼 속도를 내 연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될 예정이다. 1, 2차 접종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군 수뇌부도 보건당국이 권장한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해외 출장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을 마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추가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총장은 6개월간 접종 간격을 두도록 한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각자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일반 장병 약 50만 명 대상의 추가접종은 내년 1월 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백신 접종자를 기준으로 군내 백신 접종률은 약 94%로, 접종 완료 이후 훈련소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집단감염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부대별로 돌파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단체 생활을 하는 군 특성을 고려하면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2135명이며, 이 중 429명이 돌파감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