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수원 KT 감독
(경기 총평) 최근 원정 부진이 신경 쓰였는데 오늘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여유있는 점수차로 이기게 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선수들도 허훈 오면서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매경기 자신감 있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활약한 선수를 평가한다면?) 오늘 여러 선수를 칭찬해야 하는데 허훈, 정성우, 양홍석, 하윤기 등 주축이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빠른 상대에 스피드로 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참 잘해줬다. 그 중에서도, 그동안 지적을 많이 했던 양홍석이 가장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타적이면서도 득점력을 발휘했고 리바운드도 잘 잡았다.
(허훈과 정성우의 활용 방안은?) 시너지가 날 때도, 안 날 때도 있겠지만 함께 뛰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양홍석, 김영환, 김동욱 등 포워드진의 무게감이 있는 팀인데 허훈과 정성우가 같이 뛰는 시간을 어떻게든 가져가고 싶다. 조화롭게 조정해야 할 것 같다. 스피드와 수비 장점을 보고 하는 것인데 만약 시너지가 안 난다면 계획이 달라질 수 있지만 두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많이 하고 싶다.
(압박수비가 강했다) 마음자세를 많이 얘기했다. 우리 팀의 주축은 허훈, 양홍석, 하윤기 등 젊은 선수들이고 리빌딩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테랑들은 뒤에서 후배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고 때로는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경기 많이 뛰는 후배들이 수비를 신경쓰지 않고 공격에만 신경 쓰면 우리는 우승할 수 없다, 수비를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어제 했다. 오늘은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
(김동욱의 활약에 대해) 언제 어느 때나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다. 지금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한창 시절의 김동욱은 KBL에 몇 안되는 능력자 중 한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왔다.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지금도 변함 없다. 지금은 체력과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항상 그가 있어 든든하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경기 총평) 상대 압박수비에 눌려서 40분 내내 도망 다니다가 끝났다. 이런 경기에서 누가 중심을 잡아주고 해야 하는데 아쉽다. 아직은 팀에 그런 부분이 없다. 내 몫이다. 과감하게 들어갔다면 파울이 많이 나왔을텐데 다 피해다녔다.
(휴식기에 돌입하는데) 몸 안 좋은 선수들 재활 운동하게 하고 안 됐던 부분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젊은 백코트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오늘같은 경기가 성장에는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경험이 쌓이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허훈이 돌아온 KT는?) 오늘 허훈 선수는 밸런스가 아직 안 잡혀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