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한 청년 활동가가 석탄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취지로 두산중공업 건물에 녹색 스프레이 칠을 해 2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건을 소개하자 "공동체의 협의된 룰을 일부 어기면서 주장을 세상이 알리는 것은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 식의 삶도 응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 세대는 선배 세대가 남긴 쓰레기, 정말 험악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며 "많은 것을 걸고 싸우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응원에 나섰다.
탄소 배출 감축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2030년 탄소 축소 목표를 28%에서 40%로 올렸는데 나는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50%로 올려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활동가들이 대선 캠프에 질의서를 보냈음에도 회신이 없었다고 지적하자 "보고를 받지 못했다. 캠프가 실수한 것 같다"며 "모범답안으로, 실행 가능한 안으로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언급했던 국군 체육부대 내 e스포츠단 재창설도 거듭 공약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인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임기 내에 국군 체육부대 상무팀에 e스포츠 선수단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게이머 여러분! 이제 '상무 e스포츠 선수단'에 지원하세요"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e스포츠가 또 하나의 양궁, 또 하나의 쇼트트랙으로 체육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이미 부산, 대전, 광주, 성남 등 지역에 만들어졌거나 건설 예정인 e스포츠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대학 e스포츠학과 확대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생활 e스포츠 지원 교육, 상담센터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e스포츠 육성으로 미래에 가장 먼저 다가가는 젊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e스포츠가 경제 대전환을 이끄는 신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