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이 1백여 개 거점 주유소 외 2천여 개 주유소에 10리터 용기 포장 제품 순차적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어제부터 요소수 일부를 10리터 단위 소분용 생산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롯데정밀화학이 자체 유통망을 통해 10리터 용기 포장 차량용 요소수 2만 7천 박스(27만 리터) 공급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어제 국내 요소수 생산량은 68만 3천 리터로, 일간 사용 물량 60만 리터를 넘어섰다.
한편, 정부는 "강원 지역에 새로 거점 주유소 네 곳을 지정해 요소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거점 주유소 요소수 재고 정보가 매일 두 차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와 그리고 '오피넷'을 통해 공개된다.
오후 2시에는 낮 12시 기준, 오후 8시에는 오후 6시 기준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 상황이 신호등 형태로 표시되며, 재고 수량도 파악할 수 있다.
정부는 다만 "실제 재고 현황과 관련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 간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공된 재고 정보를 보고 주유소를 찾았다가 헛걸음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정부는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