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최근 올품 본사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하림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올품에 대한 부당 지원 건으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올품에 구매 물량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하림그룹 계열사 8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8억 8800만 원을 부과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 아들 준영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올품은 100% 자회사인 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와 그룹 지주회사인 하림지주(당시 제일홀딩스), 하림그룹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준영 씨에게 올품 지분 100%를 증여했는데 이번 세무조사는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개별 세무 사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