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추진의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1일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 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집행부 발의로 광주시의회에 제출했고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조례안을 심의할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 5명 중 2명이 조례안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우려된다.
한 의원은 일상회복지원금이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별한 의견 표명을 하지는 않았다.
다른 의원은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으로 오해될 수 있고, 부채를 내야 해 광주시 재정부담이 증가되는 부분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홍일 행정자치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회 5명의 의원 중 단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조례안 심사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내년 설 명절을 전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1480억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