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5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장, '2021 MAMA'의 총괄 연출을 맡은 박찬욱 CP가 참석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MAMA'의 역사는 K팝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MAMA'라고 할 때 떠오르는 키워드로 △차별화된 연출 △파격적인 무대 △도전적인 스케일 △첨단 테크놀로지 △글로벌 팝스타 컬래버레이션 등을 거론했다. 이어 "언제나 K팝 시상식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끊임없는 도전을 해 오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MAMA'의 비전에 관해 "아시아 지역 및 인접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MAMA'를 개최하겠다. 이를 위해 'MAMA'는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하는 시상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상식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 K팝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K-라이프 스타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라인업을 섭외해 글로벌 1524세대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압도적인 퀄리티 선보일 수 있도록 콘셉트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차별화된 연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다양한 K팝 아티스트, 해외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높아진 K팝 위상을 반영하는 글로벌 데이터 반영도 목표 중 하나다. 올해부터 애플뮤직 데이터를 심사에 반영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MAMA' 시상식 연출을 총괄하는 박찬욱 CP는 △다름의 가치 △한계 없는 도전 △편견을 깨는 새로움을 3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시상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와 아티스트도 귀띔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은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러 방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톱스타 이효리를 호스트로 해 열린다. 역대 'MAMA' 호스트 중 최초의 여성이자, 가수로는 2015년 싸이 이후 두 번째다. 박 CP는 "이효리씨가 K팝에 20년 몸담은 분이다. K팝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생각한다. 올해 콘셉트와 너무나 잘 맞는 분"이라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대면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 CP는 "올해 콘셉트가 '메이크 썸 노이즈'다. 2년 동안 가수들이 외치지 못했지만 가장 외치고 싶었던 단어"라며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수와 관객이 만난다는 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역시 '미국 개최'였다. '아시안 뮤직 어워즈'라는 이름을 가진 'MAMA'가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시상식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 본부장은 "12년 전에는 'MAMA'라고 해서(이름을 바꿔서)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에 도전해보자는 각오를 했다"라며 "앞으로 그 부분을 글로벌 1위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은 아시아에서 아시아인들을 중심으로 소구되는 시상식이었다면 앞으로 저희 비전은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한 월드 넘버 원 시상식,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이라며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선보이고, 그동안 해온 노력을 추가해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K팝 시상식이 될 수 있게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2021 MAMA'는 오는 12월 11일 저녁 6시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대면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