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OIE(세계동물보건기구)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에서 중증 조류독감의 발생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가금류 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앞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수천만 마리가 죽었고, 조류독감은 종종 무역 제한으로 이어진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은 올해에만 조류인플루엔자의 하나인 'H5N6'에 21명이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감염자보다 많은 수다.
OIE는 이날 약 77만 마리를 키우는 한국 충청북도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한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밝혔다. 이 농장의 동물은 모두 도축됐다.
또 일본 역시 올해 첫 조류독감이 보고됐다. 유형은 'H5N8'으로 보고됐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 로갈랜드 지역에서 조류 7천마리가 'H5N1' 조류독감에 걸렸다.
벨기에 정부는 앤트워프 인근 야생 거위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변이가 발견되면서 가금류를 모두 실내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프랑스는 이달초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조류독감은 주로 가을에 발생하며 야생 조류에 의해 확산한다. 조류독감은 가금류 제품을 먹는다고 해서 전염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