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볼링, 세계선수권에서 최강 美와 공동 우승

2021 국제볼링연맹(IBF) 세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4인조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단. 대한볼링협회

한국 볼링이 세계선수권에서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2021 국제볼링연맹(IBF) 세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4인조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희원(40·울주군청), 가수형(33·광양시청), 고재혁(26·경북도청), 지근(19·부산광역시청)이 결승에서 싱가포르를 2 대 0으로 완파했다.

남자 대표팀은 예선을 14위로 마치며 간신히 16강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승승장구했다. 8강에서 리투아니아, 4강에서는 말레이시아를 대파한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웃었다.

특히 남자팀은 전날 3인조 결승에서 미국과 접전 끝에 지며 은메달이 그친 아쉬움을 털었다. 막내 지근은 개인전 동메달까지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대표팀은 코로나19로 2년 만에 개최된 국제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의 성과를 냈다. 전날 가윤미(35·서울시설공단), 백승자(31·서울시설공단), 양수진(28·횡성군청), 전예란(26·부평구청) 등 여자 대표팀이 3인조에서 거둔 금메달까지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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