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가 원활한 벼 출하 지원 추진

올해 쌀 생산량 388만 2천t…전년 대비 10.7%↑
농식품부,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 확대·피해벼 물량 전량 매입

공공비축미 매입. 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자난해에 비해 10.7% 증가함에 따라 수확기 농가의 원활한 벼 출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 2천t으로 지난해(350만 7천t)에 비해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벼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당초 예상 생산량(382만 7천t)은 평년작 수준이었으나 등숙기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예상보다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쌀 소비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올해산 쌀은 수급상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확기 산지 쌀값은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농가 벼 매입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농가의 원활한 벼 출하를 지원하고 태풍·병충해 등으로 인한 피해벼 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곡종합처리장·벼 건조 저장시설 등 산지유통업체가 수확기 농가에서 출하하는 벼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자금 지원 규모를 당초 3조 3천억 원에서 3조 4천억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태풍‧병충해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 유통 질서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벼 물량을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제현율과 피해립 기준을 지난해보다 상향하여 최대한 많은 농업인이 피해벼 매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쌀값 추이 등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즉시 조치하여 쌀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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