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소진율 78.6%…고시원 등 집단감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코로나19 전담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45개이고, 271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 78.6%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74개가 남아 있다.

서울 중증환자 잔여 병상은 이달 1일 143명에서 2주 사이 69개가 줄었다.

병상 가동률은 1일 58.6%에서 20%p나 올라갔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예고한 바 있는데 서울은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어 이미 충족한 상태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81개다. 사용 중인 병상은 48개로 가동률은 59.3%이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33개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22개소 2160개가 준비돼 있다. 사용 중인 병상은 1594개로 가동률은 73.8%다.

1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고시원과 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영등포구 고시원과 성북구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시원의 경우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이 주방과 샤워실,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고 흡연을 하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성북구 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11일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종사자 1명과 환자 18명, 간병인 25명 등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45명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확진자들은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공동 사용했고 돌봄 활동을 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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