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종부세의 구체적인 대상이 누군지도 모르고, 일부 부자 감세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한 얘기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종부세는 여야간 합의로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실제적으로 1가구 1주택자로서 종부세 대상자가 되는 세대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서 비율이 1.7%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종부세 대부분의 금액은 다주택자의 종부세"라며 "부과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 없이 부자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윤 후보를 비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오늘부터 조세소위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려서 양도소득 관련 논의를 할 텐데, 이 부분도 공제액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것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해놨다"며 "이런 부분에서 세금 부담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고, 또 이뤄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