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역 대규모 행사였던 문화재야행은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 진행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올해는 동시체류 인원을 5천 명 이내로 제한하고 초대권을 소지한 인원에 한해 입장하도록 했다. 또한 운영 시간대도 오색시(18:00~20:30)와 달빛시(20:30~23:00)로 분리해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다.
올해 강릉문화재야행은 '8야(夜)' 테마로 진행했다. 개막행사인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00대의 드론이 하늘에 수놓은 '드론, 강릉문화재 그리다', 임당동성당 설립 100주년 기념 미디어파사드 '백년의 역사 빛으로 만나다', 강릉문화재야행 특화 공연 '강릉부사 납시오Ⅱ' 등 3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500대의 드론이 대도호부 관아 상공에서 환상적인 쇼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역에서 오랜만에 열린 문화예술행사에 방문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강릉시민과 관광객을 포함해 3일 동안 모두 4만 6162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방문객들은 유튜브와 SNS 후기 등을 통해 강릉의 문화를 널리 알렸다.
강릉문화원 최돈설 원장은 "완전한 일상으로 회복되진 않았지만 시민들의 바람과 노력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높은 시민의식 속에서 방역체계를 잘 준수하며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관람해 주신 시민들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 행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문화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문화재야행은 2022년 문화재청 공모에도 선정돼 7년 연속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