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볼링 간판 지근(부산광역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냈다.
지근은 13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2021 국제볼링연맹(IB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3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토마스 캐위흐쾨(핀란드)에 211 대 248로 지면서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대회에서 입상했다. 지근은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관왕 등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고,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지근은 이번 대회에서 8명이 4개 조로 나뉜 32강전에서 조 2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 지근은 라키프 이스마일을 255 대 224로 제압했지만 4강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남녀 3인조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백승자, 가윤미, 양수진, 전예란 등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과테말라와, 남자 대표팀 강희원, 가수형, 고재혁, 지근은 준결승에서 미국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