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4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시내버스 업체 6곳과 마을버스 업체 3곳에 요소수 2250ℓ를 보급했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배부한 물량이 공급된 건데,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버스업체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했다.
1개월 이상 사용할 요소수 물량이 비축된 운수업체는 이번 보급대상에서 빠졌다.
이날 요소수를 공급받은 9개 업체는 현재 적게는 닷새에서 많게는 보름가량 사용할 요소수 물량만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운행 중인 준공영·공영·마을버스 878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전체의 78.6%인 69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버스업체들과 공급계약한 요소수 제조업체에 한달 정도 사용할 물량이 비축됐고 모두 소진하더라도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수입해 요소수를 제조할 계획이어서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다만 앞으로 정부에서 언제 추가 보급할 지 모르기 때문에 요소수 수급 현황을 수시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도내 요소수 비축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한 결과 롯데정밀화학 등을 통해 현재 4만 2000ℓ의 물량 확보가 이뤄져 도내 23곳의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