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3일 하루 1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274명이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하루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7일 16명, 8일 20명, 9일 11명, 10일 14명, 11일 21명, 12일 15명, 13일 14명으로 하루 평균 15.86명이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7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지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요양병원과 사우나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1명은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이고 또 다른 1명은 '제주시 사우나 5'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요양병원'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고 '제주시 사우나 5'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이 됐다.
특히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던 2군데 목욕탕의 동선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제주시 용담동 소재 용담해수사우나 남탕(7일 오후 1~3시)과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삼진탕 여탕(11일 오전 8시 30분~10시 30분)을 공개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두군데 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용객들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도민은 14일 0시 현재 51만 2384명으로 76.6%를 기록했다.
1차 접종자는 53만 9480명으로 80.6%다. 13일 하루 9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지만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는 아직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도민들의 신속한 접종을 당부하는 한편 기본 접종을 완료한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50세 이상과 사회필수인력 등은 사전 예약 후 부스터샷을 맞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주도와 도의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범도민 지원위원회 출범식을 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도의회 의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도 부서장, 도의원, 민간단체 대표 등 모두 45명으로 구성된다.
경제민생·문화관광·사회안전·방역의료 등 4개 분과위원회가 정부의 단계적·점진적 완화 방향에 맞춰 제주형 일상 회복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