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10년 넘게 서로의 매니저로 곁을 지키고 있는 모니카와 립제이가 출연했다. 두 사람이 '스우파'에서 선보인 소녀시대 '지'(Gee) 무대 비하인드는 물론, 프라우드먼의 로지, 케이데이, 헤일리, 함지, 다이아의 치열한 댄스 배틀도 등장했다.
MC 전현무는 "마지막으로 두 분이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의 매니저가 되어주고 있지 않나. 서로에게 한마디씩 하는 시간"이라고 운을 뗐고, 모니카와 립제이는 '어우~' 하며 부끄러워했다. MC 이영자는 "마주 보면 못 해"라며 다른 곳을 보고 영상편지를 보내보자고 제안했다.
립제이는 "제가 항상 언니한테 이렇게 얘기하지만, 언니는 '나는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고 너무 부끄럽고 항상 너무 미안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댄서들을 너무 생각하고 춤을 그만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서 이게 드디어 보답이 왔다고 나는 생각해. 그래서 언니는 특별한 사람이고 그거를 믿고 지금 진짜 잘 즐겼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MC와 패널들은 훈훈함에 박수를 보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모니카는 "효원아 안녕. 나는 사실 너한테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라고 첫 마디를 떼자마자 금세 목이 메었다. 모니카가 "나는 매 1분 1초 항상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라고 하자, 립제이도 울컥한 듯 손으로 입을 가렸다.
모니카는 "정말 너무 미안해. 되게 나 때문에, 되게 내가 항상 너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서 항상 고마운데 너무 미안해서. 나도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너의 인생이 더 멋있고 행복해지려면 너만의 모험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어서, 근데 네가 안 가주는 것 같아서 그래서 항상 고맙고 그냥 미안하고 그냥 그렇다.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으로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