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8%였다. 전날 1회 시청률 6.4%에서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9%로 전날보다 2.4%포인트 올랐고, 최고 시청률은 10.5%까지 올랐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쓴 이별 이야기로,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회에서는 서울에서 재회한 하영은과 윤재국의 모습이 나왔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호감을 느꼈으나 자신의 상사이자 여고 동창인 황치숙(최희서 분)의 맞선 상대였기에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윤재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영은에게 다가갔다.
"하영은한테만 프리하다고요"라며 마음을 숨기지 않은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옛날에 들었으면 설렜을 텐데"라고 말했다. 지금은 왜 아니냐는 윤재국의 질문에 하영은은 "상사의 맞선남이잖아요. 이 나이에, 윗분이 점찍은 남자랑? 아우. 가뜩이나 바닥 좁은데 소문 쫙 날 거고 회사에선 알아서 나가야 할 거고, 소문 때문에 갈 데는 없을 거고, 아우~ 사양하고 싶네요"라고 답했다.
"아닌 이유 중에 나는 없는 거고?"라고 윤재국이 재차 묻자, 하영은은 "호르몬이 반응하긴 했어요. 근데 엔딩을 아는 영화 재미없잖아요"라고 말했다. 내일 파리로 간다며 "나한테 한 번은 솔직할 수 없어요? 지금 아니면 다시 볼일도 없을 텐데"라고 한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짧게 입 맞췄다. 윤재국이 다시 키스하려고 다가가자 하영은은 거리를 두며 "그러게 왜 하필 윤재국이야.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여기까지"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하영은이 윤재국의 형이자 10년 전 죽은 윤수완의 연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화보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하영은에게 윤재국은 "혹시, 윤수완이라고 알아요?"라고 물었고, 하영은의 얼굴은 금세 굳어졌다.
'한때 뜨거웠던 내 청춘. 그러나 끝나버린 이름. 놓아야 하는 그러나 놓지 못한 그 이름. 그래서 나는…'이라는 내레이션 후,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그 사람하고"라고 말해,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얽혀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 주진모, 오세훈, 장혁진, 윤정희, 유라 등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