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K리그1 대구FC와의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이달 소집 일정을 마무리했다.
U-23 대표팀은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연습경기에서 3-2로 이겼다.
9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발탁돼 지난달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전 전승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이끈 황 감독은 이달엔 국내 소집 훈련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이어갔다.
내년 6월 AFC U-23 아시안컵,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길게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내다보며 황 감독은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본다는 계획이다.
8일부터 경주에서 훈련하다가 마지막 날 연습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27분 대구 박병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7분 김민준(울산)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만에 대구 라마스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고 끌려다녔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33분 고영준(포항)과 후반 40분 엄지성(광주)의 연속 득점포가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연습경기는 결과보다는 인재 풀 형성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 했던 선수들 외에 새로운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했다"면서 "지난번과 이번 소집의 결과를 토대로 최상의 멤버를 결정해 다음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참가했던 모든 선수가 소집 가능성이 있다"면서 "계속 관찰하며 그 안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