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유럽연합(EU), 중국에서 들여오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동맹과의 무역 분쟁 해소에 나섰고 지난달 30일 EU와는 철강 관세 분쟁을 매듭지었다.
이번에 일본과의 협상은 EU에 이어 두번째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관세 인상 대신 기존 철강 완제품 수입 물량의 70%만 수입하는 철강 쿼터(할당량)제를 적용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러몬도 장관과 만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미국과 일본간 공식 협상은 다음주 도쿄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러몬도 장관과 타이 대표는 15일 일본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철강 문제 뿐 아니라 중국 대응 정책, 글로벌 공급망 악화 등 양국간 무역 및 경제 이슈도 일본측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