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전국 민생 현장을 돌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이른바 '매타버스'의 첫 행선지로 울산을 찾았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중구 중앙시장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시장 상인과 손님들을 두루 만나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한 신발가게에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신발을 사기도 했다.
시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은 이 후보는 이후 울산시의회로 자리를 옮기고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는 이름의 청년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젊은이들이 너무 고통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에 최근 '얘기라도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라는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남녀 전 생애를 놓고 보면 여성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평등하게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집중이 비효율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심화되면 나중에는 나라가 망하게 된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비정규직 단기 계약 근로자에게 임금을 더 줘야 한다"며 "불안정한 고용에 노출돼 있으면 임금을 더 줘야 균형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으로 이동하고, 13~14일 마산, 거제를 훑으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