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LG를 80대61로 격파했다. 현대모비스는 6승8패 8위를 유지했고, LG는 첫 연승에 실패하며 3승10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재학 감독은 LG전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KBL 최초 기록이다. 대우 시절이었던 1998년 11월11일 나산전 승리를 시작으로 7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위는 KCC 전창진 감독의 491승. 3위는 김진 감독의 415승이다.
LG의 강점인 아셈 마레이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장재석, 함지훈 등 국내 빅맨들이 끊임 없이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 LG 박정현에게 커리어 하이인 21점 10리바운드를 내주는 대신 마레이를 꽁꽁 묶었다.
쉴 틈 없는 도움 수비에 마레이는 골밑에서 멀어졌다. 페인트존 내 슛 시도는 4개가 전부였다. 확률이 떨어지는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가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마레이의 약점(자유투 성공률 59%)을 적극 활용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파울로 끊었다. 마레이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8개의 파울을 당했다.
마레이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포함 16개의 리바운드(평균 15개)를 잡았지만, 4점에 그쳤다. 자유투는 6개 모두 실패.
현대모비스의 젊은 백코트진도 LG의 FA 백코트 듀오와 대등하게 싸웠다. 서명진이 15점 3어시스트, 이우석이 2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이관희가 12점 6어시스트, 이재도가 7점 4어시스트로 백코트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