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교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 유예 2년 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또 고발당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7일 주일예배에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김경재 전 의원을 대선후보로 언급하며 교인들에게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너알아TV 유튜브 지난 7일)
"3월 9일 대통령 선거 하나마나 김경재가 대통령 되게 돼있어. 나는 개인적으로 사상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대한민국은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지도자가 나와야 돼느냐 이승만 같은 사람이 나와야 돼요. 김경재도 이승만, 박정희는 못 따라가지만 흉내라도 내려고 애를 쓰더라고 (아멘)"
이어진 김경재 후보와의 토크쇼에서는 자신을 선지자라고 지칭하면서 김 후보가 통일 대통령이 돼 달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밑바닥의 이 궂은 일은 이 선지자가 다 할테니까요. 꼭 통일 대통령이 되셔서 대한민국을 통일시키는 위대한 대통령이 꼭 되어주시길 부탁드리고…"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은 전 목사의 이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1,038회에 걸쳐 397만 여건 발송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전 목사가 10년 동안 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디모데 목사 /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장
"전광훈 목사는 현재 선거권이 박탈돼 현재 선거운동을 할수 없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교회에서 그리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당원인 대통령 후보 김경재 씨를 공공연하게 지지 발언 선동하였습니다."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은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전광훈 목사와 같은 사람들이 대놓고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전 목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장소)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 전광훈 목사 선거법 위반 고발/ 오늘(12일), 서울 북부지검
영상기자 정선택 최승창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