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 점차 개선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확실성은 확대 양상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의 점차적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7월호부터 10월호까지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불확실성' 우려가 반복됐는데 이번 호에서는 경기 전망이 한층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기재부 김영훈 경제분석과장은 "하반기 들어 백신 접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나타난 내수 부진 완화 흐름이 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내수 여건 개선 흐름은 지난달 소매판매 관련 속보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13.4%나 늘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는데 특히,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는 지난 4월 14.3% 이후 여섯 달 만이다.

10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
김영훈 과장은 "백신 접종 확대로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이며 '신용카드 캐시백'과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 효과도 더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도 15.1% 늘며 역시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거듭했다.

이런 내수 여건 개선 흐름과 달리 대외적 여건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영훈 과장은 "불확실성이 내수 부문에서 대외 부문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등 위험 요인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한껏 우려를 키웠던 차량용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김 과장은 "문제가 해결되면 그 영향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 달치 물량을 확보하는 등 품귀 사태를 해결했으니 앞으로 우리 경제가 요소수 영향을 받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