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박기영 2차관은 12일 서울 금천구의 명보주유소를 찾아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주유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차관은 "석유제품 유통구조 상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어렵지만, 명보 주유소가 첫날부터 자발적으로 유류세 인하에 동참해줘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서민경제와 업계의 생산활동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이번 인하는 역대 최대폭인 20%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 휘발유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는 40원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다. 휘발유 746→597원/ℓ(△164), 경유 529→423원/ℓ(△116), LPG(부탄) 185→148원/ℓ(△40) 등이다.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가 최대한 빨리 반영되도록 기름을 최대한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일인 오늘 주문물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 평소공급량의 2.5배를 공급하고 저유소를 24시간 운영해 전국 주유소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정유사 공급가격과 소비자 판매가격의 인하분 반영 정도를 일일 점검하고, 오피넷을 통한 유류세 인하 효과를 공개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석유시장 내 담합,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는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