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2368명 발생해 누적 39만 71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인 2520명보다 152명 적은 수치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 8257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067건으로 전날 하루 총 14만 532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2425명 집계된 이후 사흘째 2천 명대를 훌쩍 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집계인 5일 2343명보다는 25명 많다.
지난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2247명→2224명→1758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 발생했다. 일주일 평균 2180명 꼴로 발생했다.
유행이 확산하고 고령층 감염이 증가하면서 인공호흡기,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위중증환자는 47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연일 연대 최다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위중증환자 현황은 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365명이었는데 8일 만에 100명이 훌쩍 넘게 증가한 것이다.
위중증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8명으로 누적으로 총 3051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20명→11명→13명→18명→14명→21명→18명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358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44명, 경기 790명, 인천 120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1854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체 지역 발생 환자의 78.6%에 해당하는 수치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구 70명, 경남 68명, 전북 65명, 부산 63명, 충남 59명, 경북 41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대전 25명, 제주 21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세종 6명, 울산 4명 등 총 50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적은 10명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올해 상반기 접종완료 한 60세 이상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적극적으로 맞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및 시설의 운영자들은 스스로 조속한 추가접종과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고 국민 여러분들도 안전한 면회를 위해 꼭 예방접종 후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행 상황은 다음주 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할 수도 있지만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 물러섬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와 방역당국은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