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 '렉키로나'와 리제네론 '로나프레베'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유럽위원회가 최종 승인할 경우, 지난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이후 유럽에서 사용 가능한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리제네론의 로나프레베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 않고 중중 위험이 크지 않은 12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이 사용 대상이다. 또 12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몸무게가 최소 40kg 이상이어야 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같은 조건의 성인만 사용 가능하다.
두 치료제는 인간의 몸이 감염병과 싸우기 위해 만드는 자연적 항체를 모방한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현재 승인절차가 진행중이지만, EMA는 두 치료제를 일부 조건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리제네론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영국도 지난 8월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유럽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6월 EU가 치료제 5만 5천명 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은 현재까지 한국에서만 승인받은 셀트리온과 치료제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았다.
한편 이날 권고는 일라이 릴리가 수요 부족을 이유로 유럽에 제출한 사용 승인 신청을 철회한 이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