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요소수 부족 사태에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시내버스와 소방차, 청소차 등의 요소수는 수급에 큰 차질 없어
보건소와 의료기관 구급차는 올해 말까지만 사용 가능한 요소수 확보

광주시는 11일 광주시청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11일 이용섭 시장 주재로 영산강환경청과 광주경찰청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한 긴급 상황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시내버스는 연말까지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어 당분간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지만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국토부에 요소수 우선 공급대상으로 추가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요소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시도별 버스업체에 요소수 2천ℓ씩을 긴급 공급키로 했다.
 
소방과 구급 분야는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분 물량이 비축돼 있어 정상적으로 차량이 운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보건소·의료기관 등에서 보유한 구급차의 경우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만 보유하고 있어 정부에 우선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설차량의 경우에는 요소수 잔여량이 충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청소차는 12월 말까지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근 환경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 최우선적으로 요소수를 공급받기로 했다.
 
민간 화물차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한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긴급 물량을 요청하기로 했다.
 
건설기계는 관련협회와 협의해 요소수가 비축된 건설자재 업체와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우선 보급 지원토록 했다. 또 긴급한 건설현장은 요소수가 필요치 않은 건설차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업 부문의 요소비료는 농협 등 판매업소에 재고량이 없는 상황으로 유기질비료 등 대체 비료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농가에는 요소수 미사용 농기계를 우선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소비자 판매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유관기관과 함께 매점매석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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