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현지로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요소수를 싣고 오후 5시 25분쯤 김해국제공항(5공중기동비행단)에 도착했다.
정부는 이를 민간 구급차 등 급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요소수 2만 7천리터는 국내 차량이 하루 사용하는 60만 리터 가운데 4.5% 정도로, 왕복하는 데 드는 항공유 가격을 생각하면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재난 시에는 군 수송기 투입이 가능하고, 교통·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투입을 결정했다"며 "경제적 가치로서 국가의 재난상황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표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