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11일 지역 3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최근 물류비, 원자재·유가,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물류비 상승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76.8%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업종별로는 제조업(84.9%), 건설업(63.8%), 유통·서비스업(59.3%) 등의 순이었다.
물류비 상승 대응에 대해서는 54.7%가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고 '배송빈도 개선과 적재율 향상(26.1%), '체계적인 물류비 산정과 관리(16.3%)', '재고 줄이기(12.2%)' 등이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
또 응답기업의 34.6%는 원자잿값 상승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고 유가 상승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69.3%를 차지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7%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 55.8%)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 물류비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기업 피해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할당관세 적용 등 기업 손실 최소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