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이를 포함한 '인천시 일상회복·민생경제 지원대책'(이하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인천e음 캐시백 10% 유지…영세 자영업자·폐업사업자에게도 25만 원씩
지원대책은 '민생경제 지원대책'과 '방역대책' 등 크게 두 방향으로 추진된다.
민생경제 지원대책에는 △소비지원금 5430억 원 △피해업종 특별지원 2101억 원 △일자리·생활안정지원 4093억 원 등 총 1조 1624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금융지원까지 더하면 2조 3272억 원 규모다.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소비지원금은 △일상회복 지원금(3010억 원) △인천e음 캐시백 10% 유지(2192억 원) △영유아 보육재난지원금(102억 원)으로 나뉜다.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일상회복 지원금은 다음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천e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신청 후 1~2일 이내에 지급된다. 또는 다음 달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군·구, 읍·면·동에서 신청하면 된다. 일상회복 지원금은 내년 3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만 0세~5세 어린이집 재원아동과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영유아, 어린이집 재원 외국인아동, 가정양육 외국인아동 등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영유아 보육재난지원금은 오는 12일부터 지급된다. 영유아 보육재난지원금은 일상회복 지원금과 별도로 지급된다.
인천시는 또 피해업종 특별지원으로 내년 1월부터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 22만 명과 폐업사업자 5만 6천 명에게 1인당 25만 원씩 추가 지급한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손실보상 지급 일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비용 부담완화 233억 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646억 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343억 원 △관광·마이스·문화예술 지원 및 육성 28억 원 △여성과 노인, 저소득층 공공일자리 창출 2789억 원 등을 투입한다. 청년 4400명에게는 2년간 월 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잉방역에서 지속가능한 일상방역으로 전환…백신 접종시 인센티브도
방역 대책은 기존 '과잉 방역'에서 시민사회 협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일상방역'으로 기조를 전환한다. 하루 5천 명, 24시간 이내 공공검사 역량을 유지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 속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되,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종과 지역은 행정명령을 즉시 발동하는 등 탄력적인 방역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입장료 50% 할인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하루 확진자가 500명까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1400병상 수준의 병상 확보 계획도 마련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가 방역 모범도시에서 일상과 경제회복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