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2년 본예산 7조 121억원 편성

올해보다 11.6%↑···7290억 원 증액

광주시청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1.6%, 7290억원 증액된 7조 121억원을 편성해 11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5조 6716억원, 특별회계 1조 3405억원으로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내년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2967억원(13.5%) 증액된 2조 4922억원,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4049억원(12.7%) 증액된 3조 5871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예산(3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168.4%), 문화 및 관광분야(20.5%), 일반공공행정분야(18.4%)가 대폭 확대됐다.

세출예산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원일몰제(재정공원) 등 광주시가 추진할 시급한 사업 위주로 반영하고 △풍요로운 광주 △따뜻한 복지 광주 △품격있는 문화 광주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광주 등 우리시 시정목표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전 분야에 중점 투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단계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일상회복지원금을 반영,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광주' 실현을 위해 첫만남이용권 133억원, 출생육아수당 483억원을 편성해 광주에서 태어난 모든 출생아에게 1인당 300만원 이상의 출생축하금 등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형 산후관리공공서비스지원, 중증뇌병변장애인낮활동지원 등 총 2543억원을 반영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AI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정부예산 703억원 등을 포함 182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아울러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자동차와 가전, 에너지, 문화콘텐츠, 헬스케어 등 11대 주력산업육성을 위해 141억원을 책정했다. 또한,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뉴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AI그린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상생과 안전의 휴먼뉴딜 등 광주형 3대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1234억원을 반영했다.

미래에 대응하는 교통환경 및 재난예방 체계 구축과 함께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시민들이 살기에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구현을 위해 173억원을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투입될 사업비 3344억원이 반영됐으며, 특히 이는 2022년도 상반기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문학관건립, 미디어아트창의벨트조성, 광주실감콘텐츠큐브조성 등 광주다움의 회복과 품격 있는 문화광주를 위해 790억원을 반영했다.

광주시 문영훈 기획조정실장은 "2022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일자리사업 등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며 "시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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