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상 측은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오는 26일 열리는 시상식 MC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부터 올해로 28회째 진행을 맡아 시상식의 품격을 또 한 번 책임진다. 유연석은 김혜수와 4년 연속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혜수는 "코로나19로 여전히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며 "해를 넘겨 이어진 팬데믹으로 이대로 영영 극장에 발길이 끊이진 않을까, 이렇게 영화도 극장도 그 이전으로 다신 돌아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가슴 속에 큰 열망을 심어준 영화들이 있어 줬고, 기다렸단 듯이 호응해준 관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도 김혜수 선배와 함께 MC로 찾아뵐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영화계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동적인 한 해였던 것 같다. 그 자리를 빛내준 영화인들과 관객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청룡영화상이 많은 분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