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해 석촌호수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석촌호수 동호에 들어서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는 민선7기 송파구정 문화예술분야 최대 역점사업이다.
송파구 최초의 구립 전시전문시설로 연면적 153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석촌호수를 주민들이 자주 찾을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인 점을 고려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공간 조성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하1층을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전시 연계 프로그램 교육실, 개방 화장실 등을 함께 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상1층에는 로비, 사무실 등이 자리하며 2층은 갤러리와 전망데크, 카페가 들어선다. 3층에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질 메인 갤러리를 조성하고, 옥상정원은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 구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갤러리 준공은 2023년 6월 예정이다. 완공되면 구는 유명작가나 기성작가 보다 상대적으로 전시 기회가 적은 지역 예술가와 청년예술가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공식은 12일 15시 석촌호수 동호 건립부지에서 열린다. 특별히 송파구에서 활동하는 구립, 민간 예술단체 소속 예술가와 청년예술가 50여 명이 참석해 아트갤러리 건립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이자 품격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3년여 간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며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아트갤러리'를 중심으로 석촌호수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시, 공연, 교육이 가능한 '문화실험공간 호수'를 개관하고, 올해 6월에는 관객 참여형 공연장인 '아뜰리에'가 문을 열었다.
향후 송파둘레길 시즌2사업으로 인근 롯데월드, 석촌동고분군, 방이맛골, 송리단길과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