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01.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기간 기록한 가계대출 증가액 41.7조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되고 대출 수요가 늘어난 2020년 기록한 84.8조원 보다도 크게 늘어났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총량 규제를 강하게 실시하면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8.6%로 10.0%를 기록한 지난 7월 이후 3달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점차 찾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시행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