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지난 9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후 광의면 화엄사 입구 방광마을에 일곱 색깔의 선연한 쌍무지개가 서려 민가를 보듬는 자연의 신비스러운 광경이 연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화엄사 초입이기도 한 위치에 지리산을 배경으로 채색된 신비스러운 모습은 흔히 보기 어려운 쌍무지개였다. 쌍무지개는 행복, 행운을 의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징조로 여겨지고 있다.
쌍무지개는 본 무지개 후면에 한 겹이 더 나타나는 현상인데 보통 무지개의 반대 색깔로 그려지는 특이한 배색구조를 갖고 있다.
쌍무지개를 보며 신기해했다는 주민 A 씨는 "구례에 상서로운 일이 생길 예감이 든다"며, "보기 드문 대자연의 광경을 대하니 신비스러웠다면서 행운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느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