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으로 1주일…오늘부터 모든 고등학교 원격수업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실행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3학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오는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 비상계획이 발동돼도 오는 18일 수능은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수능을 위해 이날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한다. 고3뿐 아니라 고1, 2도 원격수업을 받는다.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는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 작업 후 수능 때까지 폐쇄된다.
   
수능 전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수험생들은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하고 응시할 시험장소를 안내받을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시험장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난 12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선 모습. 박종민 기자
지난 9일 기준 수능 응시자 중 병상 배정이 필요한 확진 수험생은 66명, 자가격리로 별도시험장 배정이 예정된 수험생은 12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확진자 수험생을 위해 전국 31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383개 병상을 확보했고 특히 수도권 지역에 219개의 병상을 확보했다. 또 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전국 112개소 620실 3099명까지 응시 가능한 규모로 별도시험장이 준비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확진자, 자가격리 수험생의 증가 등 만약의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자 질병청, 교육청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면서 추가적인 병상과 시험장 확보를 더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능 전날에는 밤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응시에 필요한 조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교육당국은 수험생과 가족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50만 9천여 명이 지원했고 재수생 등 졸업생도 13만여 명으로 1.3% 늘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아 시험장의 위치를 확인할수 있지만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수 없다.
   
오는 18일 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8시 10분까지는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 체온 측정, 증상 확인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오전 7시30분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 가능하다.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신분확인을 위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책상 가림막이 설치되지 않고 점심시간에만 칸막이가 배부되고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한다.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으며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수험생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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