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만행 폭로' 노벨평화상 말랄라 "저 결혼했어요"

영국서 이슬람식 결혼 예식, 트위터에 사진도 공유

파키스탄 출신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결혼했다는 글을 올리고 사진을 공유했다. 말랄라 트위터 캡처
파키스탄 탈레반의 만행을 폭로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0일 결혼을 했다고 9일 밝혔다.
 
로이터와 BBC 등은 파키스탄 출신 여성교육 운동가 유사프자이가 영국 버밍엄에 있는 집에서 결혼했다고 전했다. 
 
현재 24세인 유사프자이는 트위터에 "아세르와 제가 결혼해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고 밝히면서 가족들이 참석한 이슬람식 결혼 예식인 니카 행사 사진도 함께 올렸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에 동의하는 니카 예식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이슬람식 결혼의 첫 단계다. 
 
그는 "오늘은 내 인생의 소중한 날"이라며 "함께 걸어갈 앞으로의 여정에 흥분된다"고 했다.
 
유사프자이는 결혼 상대자에 대해 '아세르'라고 공개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가 파키스탄 크리켓 위원회의 경기력 향상센터 단장 아세르 말리크라고 주장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만행을 고발했다가 2012년 15세 때 통학버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이후 영국으로 이송돼 버밍엄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2014년 만 17세에 역대 최연소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버밍엄에서 학교에 다닌 뒤 옥스퍼드대에 진학했고 대학 졸업후에는 여성 인권·교육 운동가로 일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