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지난 15일부터 요소 등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가 관리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이지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해당 조치가 중국 내정에 속한 문제이니 상관하지 말라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한 것은 상황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중국 측의 이 같은 입장을 중시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석탄 생산과 수입을 늘리면서 석탄 가격이 낮아지고 전력난이 개선되는 조짐은 요소 생산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국내 요소 재고량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산업 동향을 분석하는 '방정(方正)중기선물'에 따르면 10월 중국 국내 요소 생산 기업의 재고가 지속적으로 반등한 끝에 지난 4일 현재 중국내 요소 제조업체의 재고량은 83만3천t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검사 강화로 항만의 요소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5일 현재 항만의 요소 재고는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항만 재고 감소는 요소 생산 감소로 이어지면서 요소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요소 부족의 근본원인인 석탄 부족이나 전력난이 진짜 해소됐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워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요소 수출 통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번 요소 등의 수출 통제가 겨울 밀 재배를 앞둔 시점에서 화학비료 가격 상승세를 잡고 자국 내 비료 공급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서인데 남방 지역의 밀재배가 끝나면서 비료에 쓰이는 요소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무역 전문가는 완연한 회복이라고 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피크는 지났다며 최근 요소 7일물 선물 가격이 15% 하락한 만큼 현물 가격도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중국 내 요소 수급이 안정되면 중국 세관에서 검역 중인 물량만이라도 우선 풀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