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첫 공개···1단계 공정률 23%

이용섭 시장, 현장 관계자 격려·시민불편 사항 개선대책 등 점검
"공사비 부족으로 노선 변경은 유언비어" 반박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요진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 수천억 원을 증액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광주시가 노선 등의 변경 없이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광주시는 9일 오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내부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3공구 현장은 전체 2.9㎞ 길이로 2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전체 공정률은 23% 정도를 기록 중이다.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말뚝 등을 세우는 가시설작업이 1.2㎞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시설작업 이후 땅을 파는 토공작업이 진행되는 구간은 1.4㎞, 나머지 구간에서는 선로나 전등 등의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태영건설 노구원 현장소장은 "3공구 현장은 1단계 총 17㎞ 중 3번째 구간"이라며 "가시설작업과 토공작업이 완료된 600m 구간에서는 구조물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공사를 추진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용섭 시장은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일부 노선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이용섭 시장은 "일각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계획됐던 노선이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일부 우려가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잘 협의하고 있고 공정이 예정됐던 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시청에서 백운광장 광주역에서 전남대~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하는 전체 41㎞ 길이로 지역에 설치되는 최초의 순환 지하철이다. 2호선 도시철도공사가 완료될 경우 광주 모든 곳을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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