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역사상 세번째 천안함이 9일 공개됐습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7번함인 천안함의 진수식을 거행했습니다.
신형 호위함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경하톤수는 2800톤으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습니다.
특히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 잠수함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해, 함정의 생존성과 대잠 공격력이 향상됐습니다.
천안함이란 명칭은 앞서 두 차례 사용된 함정명입니다. 첫 번째 천안함은 1946년 취역해 1953년에 퇴역한 상륙정 천안정(LCI-101)입니다.
두 번째는 1988년에 취역해 서해를 수호하다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 어뢰에 피격돼 퇴역한 초계함 천안함(PCC-772)입니다.
11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의 모습, 영상으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