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원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1년간 기증한 분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작년은 코로나로 인해 행사 개최가 불가능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일부는 현장에서, 일부는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기증자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심장을 이식받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KBS 오수진 캐스터의 사회로 김창옥 교수의 토크 콘서트 '치유와 소통', 생명의 소리 합창단 공연, 감사패 전달 및 기증자와 수혜자 가족의 편지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김창옥 교수는 우리 삶 곳곳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강사로 4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KODA의 문인성 원장은 "최근 보도된 5살 전소율 양의 기증 이야기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같은 장기기증을 다룬 드라마가 이슈화되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인식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을 실천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누구에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생명을 나눠준 우리들의 영웅 잊지 않겠다 "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기증자 유가족 한주희 님(故 최지호 군 어머니)은 "지호에게 새 생명을 선물받으신 분은 삶을 멋지게 살아줬으면 좋겠고, 남에게 선행을 베풀며 살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을 따로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 추모 행사 중 김창옥 교수의 토크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