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133.6명 발생해 2주 전보다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주 하루 평균 1686.9명 발생해 전주 대비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446.7명 발생해 19.4% 증가했다.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로 계속 증가 중이다. 이 지수가 수치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 중이라는 뜻이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는 10월 둘째주부터 0.86→0.88→1.06→1.2 매주 증가 중이다.
신규 확진자는 2주 전에 비해 모든 연령군에서 증가했다. 특히 19세 이하‧60대 이상 연령군에서 하루 평균 발생률이 높았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0대 이상의 경우 10월 넷째주에 비해 하루 평균 발생률이 1.5배 증가했다. 또한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29.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대는 하루 평균 발생률이 5명, 70대는 4.5명, 80대는 6.2명이었다.
이와 함께 10~19세도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률이 6.3명에 달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0~9세는 4.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학령기 인구에서 급증률이 두드러지며 13~17세 연령군도 특히 높은 일평균 발생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학령기 인구의 일평균 발생률은 3.6→3.5→5→5.9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중 13~15세의 경우 10월 둘째주 4.8에서 지난주 8.3까지 올라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세의 경우 10월 둘째주 5.7명에서 지난주 9.4명까지 치솟았다.
고령층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주간 하루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 수는 365명, 사망자는 126명으로 2주 전 333명, 85명에 비해 각각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3주전 343명과 비교할 때 2주 전 333명, 지난주 365명으로 꾸준히 증가중이다. 주간 사망자 수도 3주 전 101명, 2주 전 85명, 지난주 126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주 연령군별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 첫째주 기준 60대 이상에서 289명(79.2%), 40~50대가 58명(15.9%), 30대 이하가 18명(4.9%)이었다. 사망자는 11월 첫째주 60대 이상이 122명(96.8%)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4명(3.2%)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사망자 452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71.9%(325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완전접종자는 28.1%(127명)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과반수인 5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신규 집단발생은 총 49건으로 교육시설 16건, 의료기관·요양시설 13건, 사업장 10건, 다중이용시설(사회복지시설·목욕탕·실내체육시설 등) 5건, 종교시설 3건, 가족 및 지인모임 2건이었다.